전두환의 유족은 휴전선과 가까운 경기 파주시 문산읍 장산리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유해를 안장하려던 계획이 수포가 됐다. 파주 지역에서 반발이 일어난 가운데 토지(산) 매매 가계약 기간이 완료됐는데도 본계약이 체결되지 않자 토지주가 매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전두환 유해가 안치될 것으로 알려진 소유자는 가계약 기간이 이미 끝났는데 본계약이 이뤄지지 않았고 매물을 거둬들였으며 앞으로도 팔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갑자기 제가 가지고 있는 토지를 캠핑장과 요양원으로 개발하고 싶다고 찾아와 가계약했으며 올해 10월까지 관련 인허가를 마치고 본계약을 하기로 했었는데 성사되지 않았다.
이 토지에 캠핑장과 요양원을 짓기 위해서는 군 당국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매수자 측에서 이 절차를 마무리 하지 못해 정식계약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토지 소유자는 우리 땅에 전두환의 유해가 안장된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부담을 느꼈고 이런 부담감이 있는 상황에서 가계약 기간마저 끝나자 매도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전두환의 유해는 2년 이상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임시 안치중이다. 당분간 안장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두환은 회고록에서 북녘땅이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백골로라도 남아 통일의 날을 맞고 싶다며 사실상의 유언을 남겼으며 이에 맞춰 유족은 휴전선과 가까운 곳에 안장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지만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11개 시민단체는 매장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그 어디에도 전두환을 편히 잠들게 할 곳은 없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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