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격을 이끌어온 권총 황제 진종오가 현역으로 은퇴한다. 진종오는 사랑을 받으며 좋아하는 사격을 했고 대한민국 대표로 활동하며 성공도 실패도 했다. 그동안 너무 행복했고 이제는 받았던 사랑을 모든 분들에게 돌려드릴 수 있는 진종오로 새로 태어나겠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대한사격연맹으로부터 공로패를 받은 진종오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복잡한 마음을 내비쳤다.
진종오는 한국 사격을 대표하는 선수다. 올림픽에서만 개인 통산 금 4개, 은 2개를 수확하여 양궁의 김수녕과 빙속의 이승훈과 함께 한국 선수 올리믹 최다 메달 기록을 가지고 있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여 5회 대회 연속 메달 사냥과 함께 새 역사를 노렸지만 아쉽게 무산됐고 이 대회가 마지막 올림픽이 됐다.
진종오는 이 때 은퇴를 결심했다고 한다. 더 이상 자리를 차지해선 안 되겠구나 생각하고 후배들을 위해 내려놔야겠다고 생각했다. 집중력을 끌어올리기도 쉽지 않아 물러나야 할 때 라고 생각했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도 그 자리를 오래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진종오는 꾸준한 자기 관리로 꾸준한 성과를 내왔으며 하고 싶은 것들을 참아야 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말하며 사람들과의 만남도 포함됐는데 지독히 외로웠던 점이 가장 견디기 힘든 부분이었다고 고백하였다.
다시 태어나도 사격을 하고 싶고 지금도 총을 너무 좋아하고 사격장에 가면 설레며 사격선수로 남고 싶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진종오는 정치에 입문해 2막을 연다고 한다. 지난 달 국민의힘에 총선 인재로 입당했다. 이게 가장 큰 진종오의 인생의 오점일 듯 하다. 대한체육회 이사를 맡아 후배들의 양성에 힘을 쏟고 해야 하는 시기에 정치에 입문하여 다른 길을 가는 것이 국민들이 보기에 시선이 달갑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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