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처럼 차가운 손발 어떻게 할까?

수족냉증

항상 찾아오는 계절 중에 겨울은 손과 발 시림을 겪는 이들에게는 유독 힘든 계절이기도 하다. 굳이 겨울이 아니더라 평소에도 지나치게 손발이 차다면 또는 큰 통증이 없더라도 검사를 받아 보는 게 좋다.

바로 말초혈관 문제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유독 손발 시림 증상을 유발하는 말초혈액순환 장애는 레이노증후군이 대표적이다.

 

교감신경계의 과도한 반응으로 인해 손가락, 발가락의 말초혈관이 극도로 수축해져 피가 잘 돌지 않게 된다. 이 질환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2배 가까이 많이 나타나기도 한다.

여성이 남성보다 혈관이 가늘기도 하지만 초경, 임신, 출산 등에 따른 호르몬의 변화와 설거지 등으로 인하여 찬물에 손을 많이 담근 과거력과 자궁이나 난소 등 내부 장기에 혈액이 몰리는 등 위험 요인이 많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따뜻한 피가 손끝과 발끝으로 가지 않으면 손이 얼음장처럼 차갑게 된다. 또 손가락 색도 변한다.

 

우리 몸의 혈관이 수축하면 손끝 발끝이 하얗게 변하고 이 상태가 지속되기 시작하면 산소가 부족해져 청색증이 나타나 파란색으로 된다.

혈관이 이완되며 피가 전달되면 다시 붉어지게 된다. 손끝과 발끝이 산소 공급이 오래도록 이루어지지 않으면 저림 증상과 가려움증, 통증을 동반하고 심하면 피부 괴사까지 일어날 수도 있으니 유의하도록 하자.

 

말초혈액순환장애는 일정 시간 찬물에 손을 담갔다가 혈류의 속도와 온도가 몇 분 안에 다시 돌아오는지를 확인하는 혈관기능검사나 찬물에 손을 담갔다가 동위원소 약물을 주사하여 증상 부위 변화를 관찰하는 핵의학검사를 통해 진단하기도 한다.

이 치료의 핵심은 증상을 완하 하는 것이 주 치료이다. 거의 대부분은 통증이 가벼워 약물 치료로 조절한다. 평소에 체온을 잘 관리해서 차가운 공기나 찬물에 피부가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게 좋다.

 

또는 습관처럼 양말이나 장갑 등을 착용하여 보호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면 약물치료로 증상을 줄인다. 이런 치료 효과가 없을 때는 교감신경 차단술로 치료하기도 한다.

흡연자라면 꼭 금연해서 말초혈관의 수축을 막아야 한다. 말초혈관의 순환을 방해하는 또 다른 원인으로는 동맥경화증을 꼽을 수 있다.

심장에서 피를 보내주는 길인 동맥의 어느 한 곳이 막히면 말초혈관으로 가는 혈액의 양이 줄어들어서 손이나 발이 차가운 증상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발의 시림 증상과 함께 걸을 때나 계단을 오를 때 종아리에 통증이 생기게 된다. 다만 어느 정도 진행이 되기 시작하면 발가락에 검은색 변화와 함께 통증이 동반이 되기 시작한다.

재빠르게 적절한 진단과 치료의 시기가 늦어진다면 손끝 발끝의 괴사가 진행이 되기도 한다. 초기 증상이 의심된다면 무조건 병원을 찾아가서 정확히 진단을 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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