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제는 언제 마실까?

숙취해소제

술자리는 1년 365일 언제나 마실 수 있지만 주중 연말모임 또는 한 해가 끝나는 주말모임에서 술자리를 갖는 사람들이 많다.

음주는 가급적이면 마시지 않는 게 좋지만 피하지 못할 술자리는 분명히 생기기 마련이다. 그럴 경우에는 센스 껏 요령껏 마셔야 한다.

 

과음을 하게 되면 그다음 날 구토, 구역, 피로, 두통 등으로 하루를 의미 없이 온전히 날릴 수 있다. 이때 취기가 남아 숙취를 일으키는 것인데 이를 해소할 목적으로 대부분 사람들이 숙취해소제를 먹게 된다.

숙취해소제는 다음날 숙취를 느낄 때 마시게 되는데 술 마시기 전에 미리 먹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다면 미리 먹는 숙취해소제는 내 몸에 도움이 될까? 딱 잘라서 말하자면 그렇다.

 

하지만 식사를 먼저 하고 술을 마시기 30분 전쯤에 숙취해소제를 마시도록 해야 한다. 술을 마시게 되면 알코올 성분이 간으로 이동해서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가 되고 아세트알데히드는 또다시 아세트산으로 분해가 되기 시작한다.

분해되지 않고 남은 아세트알데히드는 독성으로 작용해 숙취를 일으킨다. 몸속에 아세트알데히드가 빨리 분해 또는 배출을 해야 숙취가 해소된다는 것이다.

 

아세트알데히드 탈수소효소라는 분해 효소가 아세트알데히드를 아세트산으로 분해한다. 아세트산은 우리 몸에 독성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숙취해소제는 아세트알데히드 탈수소효소가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음주 전 숙취해소제를 먹으면 미리 대비 태세를 취할 수 있게 된다.

효소의 활동성이 높아지기 시작하면서 술이 몸속으로 들어왔을 때 아세트알데히드가 보다 원활하게 분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술을 마시기 전에는 웬만하면 식사를 먼저 하는 게 좋다.

 

순서는 식사하기, 숙취해소제 마시기, 술 마시기 순서대로 하면 된다. 식사를 거르게 되면 알코올 흡수가 몸속에서 빠르게 작용하기 때문에 음주 전에 숙취해소제를 마시더라도 숙취를 해소하기에 역부족일 수 있다. 그리고 술자리에서는 물을 자주 마시도록 하는 게 분해를 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이 부분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물은 마시면 몸속의 술을 빨리 희석시켜 속이 불편해지는 걸 미리 방지할 수 있다. 국물류 안주나 과일 안주 등도 수분 섭취와 알코올 해독에 크게 도움이 된다.

 

기름진 안주를 먹거나 여러 술을 섞은 폭탄주를 마시면 숙취가 더욱더 악화되기 때문에 몸이 덜 상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점도 생각하면서 마시는 게 좋은 방법이다.

다음날 숙취가 계속 이어진다면 숙취해소제를 한번 더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때 꿀물을 마시는 사람들도 많이 있는데 꿀물도 아주 좋고 과일로 대신해도 된다.

꿀물을 타서 마실 때는 따뜻한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마시는 게 좋다고 하니 꼭 기억하도록 하자. 당분 섭취를 통해서 몸의 혈당을 빠르게 올리면 알코올 분해 속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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